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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정조준…“월드컵 이변 보라” 한국-프랑스 19일 결전

입력 | 2006-06-17 03:03:00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 AP 연합뉴스


“압박을 잘하면 프랑스도 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선수 유명세가 아니다. 세상을 놀라게 할 결과가 있을 것이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한국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6일 “한국은 프랑스에 5년 전 0-5로 졌지만 4년 전 2-3으로 스코어를 좁혔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는 2006 독일 월드컵 G조 한국-프랑스전이 1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라이프치히 첸트랄슈타디온에서 열린다.

두 나라 대표선수 가운데 ‘세계 4대 빅리그’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와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분데스리가(독일)에서 뛰는 선수는 프랑스가 무려 12명, 한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안정환(뒤스부르크) 등 겨우 3명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29위, 프랑스는 8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프랑스에 뒤지지만 공은 둥글고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에 지면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망신을 당할 수도 있는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한국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쾰른=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하멜른=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