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초 장마를 앞두고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덥다가 22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라 제주 지방을 시작으로 23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이번 비는 24일까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을 하다가 벼락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광주공항 야전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주한미군 병사 1명이 벼락으로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6일에는 서울 노원구에서 체육수업을 받던 고등학생이 벼락을 맞아 호흡이 멎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벼락사고는 평지나 낮은 언덕에서 길고 뾰족한 물건을 들고 서 있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사고를 막기 위해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될 경우 건물 내부로 대피해야 한다. 자동차를 타고 있을 때는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차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몸을 가능한 낮게 하고 우묵한 곳이나 동굴 속으로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를 피하려고 나무 밑으로 숨는 것은 금물이다. 나무에 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또 천둥소리가 나면 낚싯대나 골프채를 즉시 놓고 멀리 피해야 한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