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지문 제시형 대비는 실전문제 통한 유형분석이 최선
지난해 서울 소재 외국어고 입시 일반전형에서 영어지문 제시형은 23% 정도 출제됐고, 특별전형에서는 언어지문 제시형과 함께 가장 많이 출제되었던 영역이다.
영어지문 제시형은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과 유사하게 출제된다. 전체적인 지문 내용을 파악한 후 제시된 요구에 맞춰 문제를 풀어 나가는 형태이다. 난이도는 어휘의 경우 수능 수준 또는 그 이상이며, 문제를 묻는 형식 또한 단순한 독해 능력뿐만 아니라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여서 높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 독해 및 문제풀이가 쉽지 않다.
영어지문 제시형은 독해, 문법, 쓰기, 통합교과 문제 유형 등으로 출제된다.
독해는 주로 지문 독해를 통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거나 재구성하는 사고력을 측정한다. 지문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 광고 기법, 유전 공학, 환경, 녹색혁명 등 시사적이고 범교과서적인 내용이 주로 출제된다.
문법에서는 다양한 어휘와 문법 실력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는 수능 어법 문제와 유사한 형태이며, 영어의 유창성과 정확성을 측정하는 문제로 난이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쓰기는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 단위 지문을 문장으로 요약하기, 글 흐름에 맞게 문장 삽입 또는 제거하기, 문맥에 알맞은 어휘 고르기 등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통합교과의 경우 주로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아 난해하다. 지문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사고를 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영어지문 제시형은 각 학교의 기출 문제와 문법 기본 교재로 영어 문장의 논리적 구조를 분석하는 학습법이 요구된다. 특히 실전 문제를 통한 유형 분석이 가장 좋은 대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영어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철학, 자연과학, 법, 시사 등 다양한 지문을 읽어 배경지식을 쌓으면서 관련 어휘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논리력, 추론력, 사고력을 모두 발휘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학습 내용을 분석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스스로 정답을 찾아보고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과 더불어 글을 읽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약, 설명, 서술하는 연습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실장
※ 2006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기출문제 유형 해설 및 답안은 인터넷 이지논술(www.easynonsul.com)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