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99-100으로 뒤진 연장전 종료 1.9초 전.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가 댈러스 매버릭스 더크 노비츠키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웨이드는 침착하게 2점을 보탰고 그것으로 숨 막힌 접전은 끝났다.
마이애미는 19일 홈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웨이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연장전 끝에 101-100으로 이겼다.
원정 2연패 후 홈 3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1승만 더하면 사상 첫 NBA 정상에 오른다.
43점을 퍼부은 웨이드는 3∼5차전에서 평균 40.3득점의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했다. 댈러스의 집중 수비에 웨이드는 25개의 자유투를 얻어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다인 21개를 넣었다. 웨이드가 던진 자유투 25개는 댈러스의 전체 개수와 똑같았다.
마이애미 샤킬 오닐은 18득점, 12리바운드.
웨이드는 91-9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2.8초 전 뱅크 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4차전 패배 후 숙소까지 경기장 근처로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댈러스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제리 스택하우스의 공백에 따른 뒷심 부족에 허덕였다. 6차전은 21일 댈러스에서 벌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