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제왕’ 로저 페데러(스위스·사진)가 잔디 코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세계 랭킹 1위 페데러는 19일 독일 할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게리 베버오픈(총상금 90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체코의 토마시 베르디흐를 1시간 35분 만에 2-1(6-0, 6-7, 6-2)로 눌렀다.
페데러는 2003년 이 대회에서 시작된 잔디 코트 연승 기록을 ‘41’로 늘리며 비에른 보리(스웨덴)가 1976년부터 5년 동안 이룬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생애 첫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지난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문 그는 다음 주 잔디 코트에서 벌어지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