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리아, 활빈단, 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만 전 대통령 등 건국세력에 대한 비방을 담은 드라마 ‘서울 1945’를 종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KBS 드라마 ‘서울 1945’는 현대사 왜곡으로 이념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망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드라마 방영을 즉각 중단하고 책임자인 KBS 정연주 사장은 퇴임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KBS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변호사 등과 함께 제기하고, KBS 시청 거부운동 및 KBS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1945’는 친일 귀족의 딸이 이 전 대통령의 수양딸이 돼 거처인 돈암장을 드나드는 장면과 여운형 암살 사건의 배후에 장택상 당시 수도경찰청장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