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전국 땅값은 0.48% 올라 전달(0.50%)보다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서울 땅값은 0.83% 올라 4월(0.7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토지거래량(면적 기준)도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5월에 비해 22.2% 감소했으나 서울은 15.0%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평균상승률 이상으로 땅값이 오른 곳은 서울뿐이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지하철 9호선 건설, 신정뉴타운 개발 등 호재를 맞은 양천구(1.03%), 왕십리뉴타운과 서울시의 ‘U턴 프로젝트’ 영향을 받은 성동구(1.00%), 영등포 뉴타운과 지하철 9호선 건설의 영향을 받은 영등포구(0.99%), 한남뉴타운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 등이 추진되는 용산구(0.98%) 등이 많이 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시도 중에서는 충북(0.45%) 경기(0.41%) 대전(0.40%) 인천(0.38%) 충남(0.37%) 등의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혁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충북 진천군(1.73%)이었다. 역시 혁신도시 건설의 영향을 받은 충북 음성군(1.01%), 충남도청이 옮겨갈 충남 예산군(1.03%), 홍성군(1.02%)도 땅값이 많이 올랐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