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호주 축구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크로아티아 즐라트코 크란차르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히딩크가 호주 축구를 21세기로 진입시켰다”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꿈같은 결과를 일구어낸 호주 전역에 2002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히딩크 신드롬’이 일고 있다.
호주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23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일궈낸 업적에 대한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 곳곳에는 히딩크에 대한 존경과 경외가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 기사는 “히딩크가 호주 축구를 1년 남짓 맡으며 호주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한데 이어 “히딩크로 인해 호주 축구는 21세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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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 기사는 뛰어난 선수들은 많았으나 팀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았던 과거의 호주 축구를 상기시키며 “히딩크는 이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히딩크가 제안한 ‘유망주 조기 육성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사는 “축구에 대한 열기가 가라앉기 전에 호주 정부가 직접 나서 이 문제를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드컵 후 호주를 떠나는 히딩크의 마지막 조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 기사는 월드컵이 끝나면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히딩크와의 이별을 벌써부터 아쉬워했다. “호주는 재정적인 면에서 유럽의 경쟁이 되지 못한다. 그는 곧 호주를 떠나겠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척 많다.”고 밝혔다.
4년 전 한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던 히딩크. 이제는 호주의 영웅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인이 되어가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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