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 위아의 부채를 탕감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연원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이정훈 전 캠코 자산유동화부장,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를 23일 구속 수감했다.
연 전 사장은 캠코가 산업은행에서 사들여 현금으로 바꾼 1000억 원 상당의 위아 채권을 산업은행이 회수할 수 있도록 힘써 준 대가로 2002년 4월 김동훈(구속 기소)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에게서 5000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