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필리페 센데로스가 골을 기록한 후 기뻐하는 모습. 헤딩 과정에서 최진철과 충돌해 미간이 찢어져 많은 피가 흐르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스위스의 중앙수비수 필레페 센데로스(21·아스날)가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CNN, AFP통신, BBC 뉴스 등은 25일(한국시간) 어깨탈구 부상을 당한 센데로스가 남은 결선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위스 팀 닥터 루돌프 뢰더는 인터뷰에서 “센데로스는 최소 2주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 수술 여부는 50대 50이지만 현 상황에서 센데로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선수 센데로스는 팀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조별 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스위스의 수비를 지휘했으며 24일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결승 헤딩골을 넣었다.
헤딩을 하는 순간 미간이 찢어져 많은 피를 흘렸지만 개의치 않고 환호하는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7분 어깨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터프한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고, 어린 선수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보여주며 스위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왜 21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가 세계적인 명문팀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지 한국전을 포함한 조별 예선 3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센데로스를 잃은 스위스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최선의 선택은 요한 주루. 한국전에 센데로스를 대신했던 주루를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주루는 센데로스(190cm, 84kg)와 비슷한 신체조건 (192cm, 89kg)을 갖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 독일 vs 스웨덴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