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본격 회복되려면 200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전문 경영인과 관련분야 교수 170여명이 회원인 '한국 CEO포럼'은 25일 경기회복 시점으로 2008년 이후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설문응답자 중 33.3%가 이 같이 응답했으며 '내년 상반기'(31.7%)나 '내년 하반기'(27.0%)를 꼽는 사람도 있었다.
이처럼 경기회복 시점이 늦은 것은 환율 불안정(50.8%)과 민간소비 회복 지연(30.2%)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세계경제 7대 불안 요인'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고물가와 저성장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국내 경기도 동반 침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 불안 요인으로는 △고유가와 △달러 약세 △부동산 거품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추세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경기회복을 위해선 기업투자 촉진책과 함께 소비심리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며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고 수도권 공장총량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