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인터넷 금융거래에 사용되던 공인인증서가 하나로 통합된다.
그동안 공인인증서는 은행·보험용, 신용카드용 등으로 구분돼 발급됐다.
27일 금융결제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에서 발급하던 범용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의 신규 발급이 다음 달부터 중단된다. 대신 은행·보험용 공인인증서에 신용카드 거래 인증 기능을 추가한 통합 공인인증서가 새로 발급된다.
금융결제원은 “여러 종류의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하는 부담을 없애기 위해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 기능을 기존 은행·보험용 공인인증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신용카드로 30만 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새 통합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하지만 6월 30일 이전에 범용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은 사람은 이 공인인증서를 유효 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통합 공인인증서는 개인에게는 무료로 발급되며 기업 고객에게는 4400원의 발급 수수료를 받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11개 신용카드사의 신용카드로 30만 원 이상의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는 규정이 도입됐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