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잇달아 컨테이너부두 확장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두바이 항만청이 발주한 2억250만 달러(약 1951억 원) 규모의 제벨알리 컨테이너부두 1단계 배후부지 조성 및 터미널빌딩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제벨알리 컨테이너부두 확장공사는 중동의 물류 허브인 두바이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늘리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40억 달러를 들여 14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 공사로 현재 1단계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6800만 달러 규모의 1단계 터미널 안벽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배후부지 조성 및 터미널빌딩 공사를 따낸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제벨알리 항만 1단계 공사를 수주하면서 앞으로 14단계까지 진행될 공사에서 추가 공사를 수주하는 데 유리해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25억2500만 달러를 웃도는 총 27억3000만 달러의 해외 공사 수주를 올해는 6월 말까지 달성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