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조형예술대에서 23일 열린 윤동주 시비 제막식에 윤 시인의 여동생 혜원 씨, 도쿠야마 요시노부 교토조형예술대 이사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왼쪽부터) 등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한국일보
민족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의 시비가 일본 교토(京都)의 교토조형예술대 캠퍼스에 건립됐다. 이곳은 시인의 도시샤(同志社)대 문학부 유학시절 자취방인 다케다 아파트가 있던 곳. 23일 시비 제막식에는 윤동주 시인의 여동생 혜원(81) 씨와 윤동주기념사업회 회장인 정창영 연세대 총장도 참석했다.
시비는 중국에 있는 시인의 묘석과 같은 형태로 한국과 일본의 돌이 함께 사용됐다.
시인은 1943년 7월 일경에 체포돼 1945년 2월 후쿠오카(福岡)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윤동주 시비가 세워진 것은 1995년. 도시샤대 이마데가와(今出川) 캠퍼스 안이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