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8일 CJ푸드시스템 급식 사고를 계기로 유사사태 재발방지 및 원인규명 차원에서 전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이번 특감은 한명숙 총리의 감사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일선 학교의 급식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전면감사 실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특별조사본부를 중심으로 감사반원을 편성해 이날부터 감사에 들어가 일단 7월말까지 감사를 마칠 방침이다.
감사원은 교육당국 및 식약청, 지자체의 학교급식 지도·관리체계와 정부당국간 업무협조 체계, 학교급식의 위생관리 체계, 위탁급식 운영실태 등을 조사하는 한편 위탁급식업체와 학교간 계약상의 문제점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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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공무원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각급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등 위생사고가 발생해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한 총리의 감사 의뢰도 있었던 만큼 내부 검토를 거쳐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감사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특감 대상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초중고교는 물론 교육부, 시·도교육청, 식약청, 각급 지자체 등이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CJ푸드시스템, 동원캐터링, 에버랜드 등 대형 식자재 공급업체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선학교의 경우 이번에 급식사고가 발생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탁급식 학교들이 우선 감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99.4%에 해당하는 1만780개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위탁급식 학교수는 1655곳(15.4%)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