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8강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별다른 이변 없이 기존의 강팀들이 여지없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에 오른 유럽의 강호 6개 팀 중 우크라이나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국가들. 유럽 외 나머지 두 팀은 남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이다.
단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빅 매치로 구성된 월드컵 8강 네 경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독일 vs 아르헨티나 (7월 1일 0시.베를린)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며 8강 최고의 빅카드. 두 팀으로서는 8강에서 서로 만난 것이 불운이다.
주최국 독일은 8강까지 승승장구로 올라왔다.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로 구성된 공격진이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데다 수비 역시 탄탄하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아르헨티나 역시 만만치 않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조별예선에서 6골을 몰아친 공격력은 독일에 뒤지지 않는다. 개인기와 조직력을 적절히 융화시킨 팀 컬러가 장점. 후안 로만 리켈메의 빼어난 볼 배급과 에르난 크레스포, 카를로스 테베스,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 젊고 파워 있는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이탈리아 vs 우크라이나 (7월 1일 4시. 함부르크)
객관적인 전력상 이탈리아가 다소 우세하다.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는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6강전에서도 이탈리아는 호주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밖에 루키 토니, 필리포 인차기 등이 포진한 공격진과 프란체스코 토티의 경기 운영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한 안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