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혁규,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07명은 29일 국회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식을 열었다.
이 모임은 선언서를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는 17대 국회 중에 매듭지어야 할 국민적 과제”라며 “늦어도 2010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관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31지방선거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정당공천제를 도입한 결과 지방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닌 정당 대결로 전락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인물과 능력 본위의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7, 8월 중에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연 뒤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낼 계획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