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영욱 기자 요리·스타일링=‘사계절 만찬’ 윤희상 씨
미국에서는 두부를 ‘살이 찌지 않는 치즈’라고 부른다.
두부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잦은 젓가락질이 무섭지 않은 식품이다. 원료인 콩의 사포닌은 비만 체질을 개선해 준다. 두부 반모에는 우유 한 잔의 칼슘이 들어 있고 뇌의 망막과 세포를 성장시키는 레시틴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여름철은 아이들이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계절. 그렇다고 장어나 삼계탕 등 고단백 음식을 아이들에게 권하기도 쉽지않다. 이럴 때 두부로 아이들의 원기를 북돋우는 것도 좋은 방법. 여름철 아이들의 건강식으로 내놓을 만한 두부 요리를 소개한다.
두부의 ‘음식 궁합’은 탁월하다. 맛이 강하지 않아 다른 재료와 잘 어울리고 담백함과 고소함이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만든다.
‘두부 야채 베이컨 스테이크’는 두부와 베이컨, 야채를 재료로 사용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베이컨의 짭짤한 맛과 두부, 야채의 담백함이 잘 어우러진다.
‘두부 삼겹살 김치’를 만들 때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돼지고기 냄새를 없애는 게 관건. 삶은 돼지고기의 물기를 충분히 빼 소금을 넣고 팬에 살짝 익히면 냄새가 사라진다.
두부 요리를 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물기가 많으면 요리의 맛이 떨어지고, 기름이 튀기도 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두부 야채 베이컨 스테이크
▽재료=두부 1/2모, 양파 1/2개, 청홍 피망 1/2개씩, 베이컨 5장, 빵 가루 3큰술, 계란 1개, 소금 후추 약간, 허니 머스터드소스(머스터드 3큰술, 마요네즈 2큰술, 올리브유 1작은술, 꿀 1 작은술, 소금, 후추)
1. 두부는 면포에 싸서 물기를 짜면서 으깬다.
2. 양파와 청홍 피망은 곱게 다진다.
3. 두부와 양파, 청홍 피망을 골고루 섞어 찰기가 있도록 만든다.
4. ③을 스테이크 모양으로 만든 뒤 베이컨으로 감싸듯 말아준다.
5.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포일로 감싸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워낸다.
6. 머스터드소스를 만들어 베이컨 스테이크에 곁들여 낸다.
두부 삼겹살 김치
▽재료=두부 1/2모, 김치 1/3포기, 실파 50g, 소금 후추 약간, 보쌈(삼겹살 600g, 된장 1큰술, 마늘 3쪽, 생강 2쪽, 양파 1개, 대파 1대, 통후추 3알)
1. 냄비에 삼겹살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은 뒤 된장을 풀고 마늘, 생강, 양파, 대파, 통후추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 준다.
2. 끓인 삼겹살을 체에 올려 물기를 뺀다.
3. 두부를 삼겹살 모양에 맞추어 썰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해 팬에서 앞뒤로 살짝 익혀 준다.
4. 김치도 삼겹살에 맞게 썰어 준다, 5. 실파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6. 삼겹살을 아래에 깐 뒤 김치와 두부를 차례로 올리고 실파로 묶는다.
두부 탕수육
▽재료=두부 2/3모, 녹말가루 30g, 식용유 5컵(튀김용), 탕수육 소스(케첩 4큰술, 설탕 4큰술, 레몬즙 3큰술, 고추기름 1큰술, 소금 약간, 당근 오이 30g씩, 통조림 파인애플 1쪽, 녹말가루 2/3컵, 물 2/3컵)
1. 두부를 사방 1.5cm로 썬 뒤 녹말가루를 묻히고 170도 정도의 기름에서 튀긴다.
2. 당근, 오이, 파인애플을 사방 1cm로 썬다.
3. 팬에 물을 넣고 케첩, 설탕, 레몬즙, 고추기름, 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②의 재료를 넣고 끓인다.
4. 여기에 녹말가루를 넣고 농도를 맞춘다.
5. 튀긴 두부에 소스를 뿌려 준다.
두부 완자 꼬치
▽재료=두부 1/2모, 피망 1/4개, 당근 1/4개, 양파 1/4개, 다진 마늘 1/2 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밀가루 1컵, 계란 2개, 빵가루 2컵, 양념 치킨 소스(고추장 4큰술, 케첩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1. 두부는 면포에 싸서 물기를 짜면서 으깬다.
2. 피망, 당근, 양파를 잘게 다진다.
3. ① ②를 볼에 넣은 뒤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넣고 섞어 찰기 있게 만든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4. 재료를 동그랗게 만든 뒤 계란, 밀가루, 빵가루를 차례로 묻혀 180도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 낸다. 5. 양념 치킨 소스를 곁들인다.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요리·스타일링=‘사계절 만찬’ 윤희상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