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30일 광양제철소에서 고급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제6 아연도금강판라인(CGL)을 완공해 이구택 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생산라인은 2004년 9월 착공 이후 22개월 만에 완공된 것으로 자동차용 강판으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연간 40만 t씩 생산할 예정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연강 650만 t의 자동차 강판 생산 체제를 갖춰 세계 시장에서 아르셀로(750만 t)와 미탈스틸(610만 t) 합병회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게 됐다.
포스코 측은 특히 이날 완공한 생산 설비는 냉연강판 표면에 단순히 아연 도금만 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열처리를 통해 합금화 방식으로 도금하기 때문에 내식성과 가공성이 뛰어난 고급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제철소에 6개의 자동차 강판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일본 등에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으며 멕시코 인도에도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건설 중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