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철강재 가격 인상 결정을 계기로 국내 철강재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철광석 수입 가격이 오른 데다 철강재의 국제 가격도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등 철광석 수요 업계의 원자재 비용 부담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현대제철이 열연코일 가격을 인상했다. 냉연업체나 강관 생산업체들도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최근 고철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열연코일 가격을 1일 주문분부터 t당 3만 원 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가격은 t당 48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13일 주문분부터 열연과 냉연,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