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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이승엽…시즌 26호-日통산 70호 홈런‘쾅’

입력 | 2006-07-03 03:00:00


연패 탈출에 이어 연승의 주역까지….

전날 10연패의 수렁에서 팀을 건져 낸 요미우리 4번 타자 이승엽(30·사진)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때리는 등 이틀 연속 결승 타점을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마운드에서 선발 우쓰미 데쓰야가 9이닝 무실점 완봉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긴 했지만 타석에선 이승엽의 ‘원맨쇼’였다.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한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왼손 에이스 이가와 게이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26호째이자 일본 진출 이후 통산 70호째 홈런. 센트럴리그 홈런 1위. 2위 무라타(요코하마)와는 5개 차.

이승엽은 7회 무사 1루의 기회에 또다시 이가와를 상대로 오른 담장까지 굴러가는 깊숙한 안타를 때렸고 이 타구는 송구실책이 겹치며 주자 니오카가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으로 이어졌다.

요미우리는 이 점수를 우쓰미가 잘 지켜 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요미우리가 기록한 3안타 중 2안타가 이승엽에게서 나왔다.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0.334로 높였다. 타점은 56점, 득점은 62점.

이승엽은 전날 한신과의 경기에서도 2-2 동점인 6회말 2사 2루에서 결승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요미우리의 4-2 승리를 주도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