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해수욕장이 1일 문을 열었다. 임랑과 일광 해수욕장은 7일 개장한다.
경북 포항에서는 7개 해수욕장이 7일,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은 14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부산=7개 해수욕장에 8월 말까지 연인원 400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89만 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은 1일 오후 허남식 부산시장 등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 모래 1360t을 깔았고, 인명구조선을 11척 운영한다. 수영금지구역에 부표 182개를 띄워 물놀이사고를 막는다.
지난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바로 옆 거북섬에 친수공간을, 송림공원에는 전망대를 만들었다. 해안도로를 확장하고 가로등을 새로 설치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은 해변테마거리를 나무와 꽃으로 치장했다. 전망대에는 쌍안경을 설치해 피서객이 바다와 광안대교를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두 달 동안 해수욕장 방향의 시내버스를 100대 늘리고, 금정구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과 김해공항, 부산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44대 늘려 운행한다.
또 시 외곽의 일광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부산진구 서면∼기장, 부산대∼기장 간을 운행하는 2개 노선(142,183번)의 시내버스 26대를 연장 운행한다.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는 △수영2호교∼요트경기장∼동백사거리∼해운대과선교 △부산기계공고∼해운대해수욕장 입구 △미포 육거리∼달맞이길∼송정터널입구 △운촌삼거리∼동백교차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통제한다.
▽경북=포항 송도, 도구, 구룡포, 북부, 칠포, 월포, 화진 등 7개 해수욕장이 7일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또 영덕지역 8개 해수욕장과 울진지역 7개 해수욕장이 14일 문을 연다.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는 7월29부터 이틀간 해변축제를 마련한다. 21일부터 30일까지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는 바다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영덕 장사해수욕장에서는 29일부터 이틀간 ‘영덕여름축제’를 개최한다. 해변음악회, 복숭아 이벤트, 어린고기 방류체험, 그물끌기 행사가 이어진다.
경북 울진군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울진 엑스포공원), 후포해수욕장 해변여름 축제, 백암 온천축제를 마련한다.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의 시·군은 피서기간 중 해수욕장에 바다보건소를 운영하고 안전 및 구조요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휴가철에는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대구∼포항고속도로가 개통돼 동해안 해수욕장 이용객이 2∼3배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