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후임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이 내정됐고,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이 발탁됐다.
공석중인 국세청장에는 전군표 국세청 차장이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장관 내정자들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상임위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말경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정부가 국무위원 내정자를 발표한 뒤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국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청문 절차를 완료해 20일 내에 그 결과를 정부에 통보해야 한다.
새 장관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개각 대상 부처는 현직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후임자와 인수인계 절차를 밟게 된다.
청문회 대상인 국세청장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