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됐다고 신고한 피해자가 22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본인과 유족 등으로부터 1,2차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강제동원 피해신고자가 총 21만96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이 중 사망자가 15만96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존자는 5만2387명, 행방불명자가 6072명이었다. 사망이나 생존 여부가 기록되지 않은 경우는 1511명.
강제동원된 지역은 필리핀 등 외국이 19만191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내는 2만4502명이었다.
강제동원은 △노무자 15만3622명 △군인 3만6831명 △군속(군에 소속된 공무원) 2만6246명 △군위안부 359명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1만7901명, 여성이 1723명이었다.
진상규명위는 이번 신고접수를 바탕으로 올해 6월까지 1만7057건에 대해 피해판정 결정을 내렸다.
진상규명위는 또 최근 접수한 51건의 피해신고 가운데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합사 사건'과 'B,C급 전범 조사' 등 31건에 대한 진상 조사도 진행 중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