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토익(TOEIC) 점수 커트라인은 평균 69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점수가 최소 691점은 넘어야 입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12개 업종 주요 107개 업체의 채용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43곳)가 ‘서류 제출이 가능한 토익 점수 하한선이 있다’고 답했다.
토익 점수 커트라인은 사무직 평균 715점, 기술직은 이보다 낮은 668점으로 집계됐다. 평균 691점.
하한선을 정한 43개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27개 기업(62.8%)이 기준점수를 700점대로 제시했다. 최소 900점을 넘어야 하는 기업도 2곳이었다.
전자전기 부문은 조사에 응한 기업 모두 토익 기준점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야 서류 지원이 가능했다. 이는 전자전기 업종이 수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유통 업종에선 토익 점수 하한선이 있다는 응답이 전혀 없어 대조를 이뤘다.
유통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구직자를 채용하는 업종 특성상 토익 점수만 보면 우수한 인재를 놓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107개 기업의 43%는 영어 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