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6월 22일자 A2면에서 ‘한미 대북정보수집능력 100 대 1’을 읽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해 자주적 정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실체적 사실에 있어 다른 점이 있어 군의 입장을 밝히려고 한다.
한미 간 정보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 군사위성과 우리의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1호)의 해상도를 단순 수치화해 100 대 1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보 수집은 위성사진뿐만 아니라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각종 영상, 신호, 레이더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다양한 정보수집 수단과 분석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적으로 한미 정보협력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다. 우리 군은 1990년대 초부터 자주정보전력 조기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으며 향후 5년 전후로 조기경보기와 이지스함, 정찰항공기 등 첨단정보 능력을 확보할 것이다. 국방개혁의 노력에 대해 국민과 언론이 애정을 갖고 지원해 주길 당부드린다.
하두철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