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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토익점수 따라 수당 지급

입력 | 2006-07-04 03:12:00


일부 중소기업은 빠듯한 상황에서도 인적자원개발에 투자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2005년 수출중소기업인상’을 받은 현대기계공업㈜은 직원의 영어교육에 역점을 둔다.

다음 달부터 외부 어학원과 제휴해 일과 후 1년간, 일주일에 세 차례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도록 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김철빈(51) 사장이 사단법인 제주수출기업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어 협회의 32개 회원사도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영문 무역실무서식을 담은 CD 500여 개를 직원과 회원사에 나눠줘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화재 감지기를 생산하는 신화전자는 방재, 전기실무교육에 관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권유한다.

외부 학원의 온라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데 자격증 수당을 소방기술사 100만 원, 소방관리사 70만 원 등 같은 업계의 배 이상 지급한다.

외국 제휴사가 많아서 토익 점수 900∼950점은 20만 원, 950점 이상은 30만 원 등의 수당을 주는 방법으로 영어 실력을 늘리도록 한다.

오토바이 헬멧 판매량 세계 1위를 달리는 홍진HJC는 중소기업 중 드물게 해외연수제도를 만들었다.

매년 연구원 2명을 미국 내 연구개발센터에 보내 교육 받게 하면서 수요자 반응과 시장을 조사하도록 했다.

홍완기(66) 사장은 “사이버 수업 의무화를 통해 자기계발을 유도한다”며 “세계와 경쟁하는 요즘 사원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