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광시간절약(서머타임)제도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머타임제는 하절기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 낮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세계 80여 개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1989년 이후 시행된 적이 없다.
정부와 에너지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3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서머타임 도입 등을 비롯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단체는 정부와 함께 일광(日光) 활용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서머타임 도입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서머타임제 부활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본보가 기획기사(6월 14일자 A14면 참조)로 서머타임을 실시하지 않은 데 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