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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9세 고령자,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 20년9개월

입력 | 2006-07-04 16:00:00


55~79세 고령자가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년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다니다 정년퇴직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했다.

또 고령자 중 절반이 넘는 수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거나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계속 일자리를 갖기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오래 근무했던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년9개월로 나타나 1년 전 조사 때보다 1개월 정도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3년5개월로 여성의 18년3개월보다 5년2개월 많았다.

이 조사는 전국 약 3만3000 표본 가구에 사는 55~79세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5월 14~20일 이뤄졌다.

5월 현재 55~79세 인구는 모두 83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만4000명(2.9%)이 늘어났고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3%로 조사됐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을 그만둔 이유는 △정년퇴직이 12.0% △건강이 좋지 않아서 27.5% △사업부진 조업중단 폐업 휴업 때문 19.2% △가족을 돌보기 위해 13.9%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7.2% 등이었다.

고령층 중에서 장래에도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57.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34.3%,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 17.4% 등 이었다.

고령층이 취업을 하면 원하는 임금수준은 월 평균 50만~100만 원 미만이 38.1%로 가장 많았다. 100만~150만 원 미만이 28.2%였으며 50만 원 미만은 13.9%였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