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해 ‘적격자’라고 생각하는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는 4일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17명을 상대로 전화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적격’ 의견을 낸 의원은 3명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야당 소속 9명의 의원 중 7명이 ‘부적격’의견을 보인데다, 여당 소속 의원 8명중에서도 4명이 ‘유보’ 의견(1명은 해외 출장 중)을 보여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 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존중하면서도 김 내정자의 교육행정에 대한 경험 부족을 우려했다. 유기홍·김교흥·민병두 의원은 의견 표명을 유보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의원은 해외 출장중이다. 야당 소속 교육위원들도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신문은 열린우리당 의원 중에서 김 내정자에게 ‘적격’ 판정을 내린 사람은 정봉주, 이경숙, 최재성 의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학부모 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등 교육 관련 단체들은 4일 각각 성명을 내고 김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