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그룹인 ING그룹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원은 ING그룹이 지난달 15일 ‘ING자산운용’(가칭)이란 이름으로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자본금은 100억 원이며 ING인슈어런스인터내셔널이 100% 출자한다.
예비허가가 나온 뒤 본허가를 받으려면 일반적으로 2∼4개월 걸리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ING그룹은 올해 안에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외에도 JP모건이 국내 자산운용회사 설립 절차 및 승인 요건 등을 질문해 오는 등 3, 4개 해외 금융그룹이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금융그룹의 국내 시장 진출이 이어지는 이유는 퇴직연금제 시행, 펀드 열풍 등에 힘입어 한국 자산운용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NG그룹은 1845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됐으며 생명보험업을 주력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