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청소년과 교민2세 청소년이 합동으로 뉴질랜드 남섬 최고봉 등정에 나선다.
충북 충주의 청소년 산악동아리 ‘악돌이’와 서울의 ‘도봉산 청소년마을’은 ‘청소년 희망찾기 탐사대’를 구성, 8월 1∼12일 뉴질랜드 남섬의 최고봉인 루아페후(해발 2797m)를 등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특수학교인 충주성모학교의 시각장애 학생 5명,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3명, 비 장애청소년 7명 등 15명의 국내 청소년과 뉴질랜드 교민 2세 청소년 3명, 뉴질랜드 청소년 2명이 참가한다.
김영식 충주칠금중학교 교사가 탐사대장을 맡는 등 충주지역 교사 3명가 동행.
이들은 루아페후 정상을 등정, 장래 희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고 화산지역 트래킹 및 활화산 체험, 동굴탐사, 암벽등반, 여름철 설산(雪山) 체험을 할 예정이다.
김영식(42) 교사는 “청소년의 도전정신을 키우고 장애와 언어, 계층, 국가의 벽을 뛰어 넘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기회를 마련하려고 탐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