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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포돌스키 ‘신인왕 포옹’…“클로제와 환상호흡”

입력 | 2006-07-08 03:00:00


루카스 포돌스키(21·독일)가 2006 독일 월드컵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포돌스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5명의 최종후보를 제치고 ‘최우수 신인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포돌스키는 “영광이며 앞으로 좀 더 훌륭한 선수로 발전하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포돌스키는 18세 때인 2003년 11월 분데스리가 FC쾰른에 입단했으며 2004년 6월 독일 대표팀에 뽑혔다. 이후 A매치 31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포돌스키는 스웨덴과의 16강전 2골을 포함해 3골을 뽑아냈다.

FIFA 기술연구그룹 홀거 오시에크 위원장은 “포돌스키는 3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포돌스키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독일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포돌스키와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5골)는 독일의 11득점 중 8골을 합작했다.

포돌스키는 최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의 펠릭스 마가스 감독은 “포돌스키는 올 시즌 웨인 루니가 유로2004에서 준 것과 같은 충격을 줄 것”이라며 “루니는 강력하고 기운차지만 포돌스키는 좀 더 우아하다. 그는 어리지만 노장의 꾀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오시에크 위원장은 이날 루니 퇴장을 종용한 호날두는 수상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잉글랜드 기자들에게 “그런 거친 억지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승전에 오른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아예 최종 후보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