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제외한 시간대에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6호선에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 방안을 시범실시하기로 하고, 일단 자전거 전용칸을 별도로 마련하는 대신 전동차 10칸 중 4칸에 설치돼 있는 휠체어 전용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철이 혼잡하지 않은 토, 일요일에는 모든 시간대에 개방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도 현재 운행 중인 전동차 양쪽 끝 객차에 7인용 의자 3개를 접이식으로 바꿔 자전거 전용칸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