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자동차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국가별 자동차보유 현황(2004년 기준)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이 1000명 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807.3대로 가장 많았다.
유럽의 '초미니' 국가인 리히텐슈타인은 자동차등록대수가 2만7219대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3만3717명밖에 안돼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1대당 인구비율은 1.2명으로 거의 모든 국민이 1대씩은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억3139만대가 등록돼 전 세계 자동차의 27.1%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000명당 자동차등록대수는 782.4대였다.
이밖에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루바 740.1대, 룩셈부르크 708.0대 등으로 미국을 제외하고는 1000명당 자동차 700대를 넘는 국가는 모두 인구가 작으면서 국민소득이 높았다.
한국의 전체 자동차는 승용차 1062만대, 상용차 431만대 등 1493만대로 1000명당 308.4대였고 일본은 585.9대였다.
한편 콩고와 잠비아는 1000명당 보유대수가 0.8대에 불과해 인구대비 자동차가 가장 적은 국가로 집계됐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