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모노코크 타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이용해 쌍용차는 소형 SUV인 C2000(프로젝트 이름)을, 상하이차는 승용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모노코크 타입의 SUV는 승용차처럼 차체에 차량의 뼈대 역할을 하는 프레임이 없어 무게가 가벼운 게 특징이다.
한편 상하이차는 필립 머터프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을 쌍용차 이사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대표이사가 장즈웨이(蔣志偉) 상하이차 부총재에서 머터프 부사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용차 대표이사는 장 부총재를 포함해 최형탁 사장, 장하이타오(張海濤) 수석부사장 등 3명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