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삼성 선수로 활동하며 홈런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헐크’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사진)가 프로야구 최고의 올드스타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프로야구 25주년 기념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베스트10을 팬 투표로 확정했다.
6월 28일부터 8일간 인터넷을 통해 총 3만3783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이 코치는 포수 부문에서 2만8062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투수는 선동렬(삼성 감독·2만2926표), 1루수는 김성한(KBO경기운영위원·2만2295표), 2루수는 박정태(캐나다 코치 연수·1만6990표), 3루수는 한대화(삼성 코치·2만4609표), 유격수는 김재박(현대 감독·2만2553표)이 선정됐다. 외야수에는 장효조(삼성 스카우트·2만4448표), 이순철(전 LG 감독·1만9574표), 이정훈(LG 코치·9464표)이, 지명타자는 장종훈(한화 코치·2만2926표)이 뽑혔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올드스타팀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올스타전에 앞서 이휘재, 유재석 등이 선수로 있는 연예인 야구팀 ‘한’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 코치는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어 포수 부문 2위 김경문 두산 감독이 출전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