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릭 워런(52·사진) 목사가 최근 미사일 발사로 인한 북한과 미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17일 방북해 금강산에서 북한 교계 인사들을 만난다.
백광진 평양국제대성회 준비위원장은 9일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서기장 오경우 목사가 7일 우리민족교류협회로 팩스를 보내와 내년 3월 평양에서 열릴 평양국제대성회 준비를 위해 워런 목사와 한국 측 관계자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 각국을 순회 중인 워런 목사는 12일 내한해 집회를 연 뒤 방북 길에 나설 예정이다. 워런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새들백 교회의 목사로 23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며 최근 뉴스위크가 꼽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에 선정됐다.
백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이 워런 목사에게 개인 자격으로 방북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