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2006 독일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는 10일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연장 후반까지 120분을 1-1로 마친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집어 넣어 다비드 트레제게가 실축한 프랑스를 5-3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파울로 로시를 앞세워 챔피언에 올랐던 1982년 이후 24년만에 월드컵을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탈리아는 지긋지긋한 ‘승부차기 공포증’에서도 벗어났습니다. 19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 포함 3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패했던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 승부차기 첫 승을 거뒀습니다.
8년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프랑스는 26년만에 이탈리아에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프랑스의 간판스타 지네딘 지단은 마지막 은퇴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 웃음 대신 불명예를 안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는 5골을 기록한 독일의 클로제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인왕 역시 같은 독일선수인 포돌스키가 차지했습니다.
31일 동안 치러진 지구촌 축제 독일월드컵은 결승전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월드컵은 4년 뒤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됩니다.
이상 동아닷컴의 월드컵 가이드였습니다.
[동아닷컴]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 vs 프랑스
양국의 표정 “이탈리아는 웃고 프랑스는 울고…”
경기만큼 뜨거운 결승전 응원 열기!
2006 독일월드컵 3·4위전 독일 vs 포르투갈
2006 독일월드컵 4강전 프랑스 vs 포르투갈
2006 독일월드컵 4강전 이탈리아 vs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