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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새 감독, “부인들은 빠져!”

입력 | 2006-07-10 14:00:00


잉글랜드 대표팀 군기가 확실히 잡힐 전망이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후임으로 새롭게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스티브 멕클라런 신임 감독이 대표팀 선수 부인들에게 경기 참관 금지령을 내렸다.

앞으로는 대표팀의 해외 원정 때 부인들을 대동할 수 없게 함은 물론 경기장 출입도 못하게 하겠다는 것.

전임 에릭손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에게 부인 및 가족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바 있으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 부작용은 적지 않게 노출됐다.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 등 잉글랜드 대표팀 부인들은 잦은 파티와 쇼핑 등으로 현지 언론에 많은 기사거리를 제공하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한 관계자는 “부인들의 밤마다 벌인 파티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4주 동안 그녀들은 마치 원숭이쇼를 벌인 것 같았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런 문제점을 파악한 멕클라런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재건을 위해 ‘부인 관리’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