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열린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중국팀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중국팀은 1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참가학생 4명이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한국팀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확보해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팀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37회 대회에서는 선수 4명이 모두 금메달을 따 종합 1위를 했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민족사관고 3학년 배환(18) 군이 종합 1위를 차지해 포스코상을 받았다. 또 실험 및 이론경시 부문의 우수학생에게 주는 삼성상과 LG상은 대만과 중국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세계 67개국 청소년 화학영재 270명을 비롯해 지도교사 등 모두 740여 명이 참여해 9일 동안 경시대회를 비롯해 안동하회마을 체험 등 한국배우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주대회장인 영남대는 지구촌 화학영재들이 편안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7억 원을 들여 경시장과 숙박시설, 휴게실, 체육실 등을 단장하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한국과학재단과 대한화학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경북도, 경산시, 영남대가 후원했다. 대회장은 이은 대한화학회장, 조직위원장은 이대운 연세대 명예교수가 각각 맡았다.
참가자들은 '열정' '무한 가능성' '미래'를 주제로 열린 폐막공연을 관람한 데 이어 경주에서 환송만찬을 가진 뒤 11일 출국한다.
39회 대회는 2007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