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14일)와 포스코(12일)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2분기(4∼6월) ‘영업 성적표’가 이번 주부터 줄줄이 공개된다.
1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원화 가치 강세), 고유가,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1조3668억 원으로 예상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조5912억 원으로 추정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원화 환율 하락 및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이 7%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 역시 휴대전화 부문의 부진으로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4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는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2%, 8.1% 감소하겠지만 1분기(1∼3월)보다는 각각 22.5%, 76.7% 증가할 전망이다.
올 2분기(4∼6월) 주요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 (단위: 억 원, %)종목영업이익전년 동기대비직전분기 대비삼성전자13,668-17.14-15.31LG전자1,96636.713.20LG필립스LCD-1993적자전환적자전환삼성SDI424흑자전환871.09하이닉스3,57472.93-4.97포스코9,127-47.1815.55SK텔레콤7,3953.6610.73현대자동차4,110-10.2222.59자료: 에프앤가이드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