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도 채 끝나기 전에 이승엽(30·요미우리·사진)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최근 인터넷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몇몇 팀이 이승엽을 주목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한 데 이어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도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이승엽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 틀림없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는 이승엽이 올해 요미우리와 1년 계약을 했다는 사실도 이 신문은 소개했다.
요미우리도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다 홈런(27개)을 기록하고 있는 4번 타자 이승엽의 잔류를 바라고 있어 시즌 후 이승엽을 잡기 위한 미국과 일본 팀들 간의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이승엽은 “그때도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것은 없었다. 계약이 되어 봐야 아는 것이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