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26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맹형규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맹 전 의원은 “나의 사퇴로 인해 보선을 치르는데 재출마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당에서 출마를 강권하자 10일 오후 “불출마 결심을 번복하는 데 심적 부담이 컸지만 당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당인으로서 도리”라며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맹 전 의원은 17대 총선 때 송파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올해 1월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