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공해를 우려하는 인천 연수구 주민의 반발로 지연돼 온 동춘동 화물터미널 건립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터미널 건립사업 시행사인 서부트럭터미널과 주민 대표가 터미널을 지하에 건립하는데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서부트럭터미널은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건물 높이를 지상 6층에서 5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에는 터미널과 화물차 200여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연면적 6000여 평 규모의 지상 건물에는 쇼핑몰(전문 도매상가)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춘동 화물터미널 부지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아 터미널이 들어서면 환경·교통 피해가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반발해 마찰을 빚어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