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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정호조 철원군수

입력 | 2006-07-12 06:32:00


“열린 군정을 펼쳐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고 희망차고 활기 넘치는 철원을 건설하겠습니다”

정호조(58·사진) 강원 철원군수는 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선진농법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철원농업의 새 활로 찾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수도권 마케팅으로 지역경기 활성화 △한탄강 일주 순환도로 건설 및 일대 공원화 추진 △선진 산업단지 유치 추진 등을 역점시책으로 내세웠다.

“휴전선 접경지역이라는 특수한 지역여건 때문에 오히려 잘 간직 되어온 무공해 청정 관광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수도권과 인접한 교통망 등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알짜기업 유치에 심혈을 쏟겠습니다.”

정 군수는 “지역경기 활성화는 곧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며 “상반기 군정의 목표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질적 소득을 늘리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찾는데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친환경미(米) ,완전미 생산시설을 설치하여 ‘철원쌀’의 명품화 전략을 강화하고 고품질 쌀에 대한 신뢰성과 우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도권과의 직통도로 개설 등의 이점을 살려 물류유통기지로서의 기능 확충과 지역에 맞는 기업유치로 주민들의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도 했다.

정 군수는 “각종 규제에 묶여 낙후된 지역현실을 중앙에 지속적으로 알려 그동안 많은 손해를 봐온 주민들의 경제활동 및 재산관리 등 권익찾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예-아니오’ 분명한 농업 행정가

정호조 철원군수는 “‘예’와 ‘아니오’가 분명하다”는 평을 듣는다.

매사 분명한 성격은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하는데도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정 군수는 철원군 동송면 오덕리 농가의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마친 철원토박이.

1971년 공직에 임용돼, 화천농촌지도소에서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72년 철원군 농촌지도소로 전입, 철원읍 지소장과 동송읍 지소장을 지냈다.

1997년 27년여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후 7년 여간 동송농협장을 맡아 지역을 위해 일했다.

농협쌀대책위원회 위원, 전국농산물 수매분과위원회 위원, 전국 쌀농업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쌀 수입 개방에 대비한 이미지 차별화 및 판로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농협장을 하던 2002년 동송농협은 건전재정 운영 모범사례로 꼽혀 전국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됐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