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율이 1.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며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5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5000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중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만7000명에 그쳐 정부의 목표치 31만5000명에 못 미쳤다.
30대 이상 연령대의 취업자 수는 늘었으나 20∼29세와 15∼19세의 취업자 수는 각각 4.3%, 14.1% 감소했다. 주당 1∼17시간 취업자는 11.0% 증가한 데 비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0.9% 증가에 그쳐 고용의 내용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 이호승 인력개발과장은 “건설업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월 3만 명씩 증가하다 6월엔 1만5000명가량 감소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작년 6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졌지만 각 계절의 특수성을 제외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