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FC 레딩)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설기현은 12일 2006∼20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레딩의 홈구장인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입단 계약식을 치렀다.
이로써 설기현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한국 축구선수로는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설기현의 몸값은 레딩 구단 사상 최고 수준이다. 설기현의 전 구단인 울버햄프턴에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7억5000만 원)가 지급되고 이후 출전 정도에 따라 50만 파운드(약 8억8000만 원)가 추가로 지급된다. 연봉은 발표되지 않았다. 설기현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등번호는 19번으로 정해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