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사람처럼 손해 보기를 싫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케이트 첸 박사팀은 꼬리감는원숭이(사진)들에게 두 가지 유형의 도박 게임을 보여 줬다. 처음에는 같은 수익을 갖고 시작하지만 한 게임은 보너스를 많이 얻도록, 다른 한 게임은 손해 볼 가능성이 크도록 짜여졌다. 연구팀은 원숭이에게 둘 중 한 게임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대부분 보너스가 많은 쪽을 선호했다. 연구팀은 “경제활동에서 손해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인간만의 특성은 아니라는 의미”라며 “손실 회피 행동은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 본능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치경제저널’ 6월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