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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7월14일]청산은 말없이 그렇게 살라하고

입력 | 2006-07-14 03:08:00


중부는 오후부터 비가 오겠으며, 남부는 소나기 오는 곳 있겠다. 아침 최저 21∼26도, 낮 최고 26∼34도.

술자리에서 말을 많이 하고 돌아가는 길은 참담하다. 무슨 쓸데없는 말을 그렇게 지껄였을까. 웬 아는 척을 그리 많이 했을까. 부끄러워라. 청산은 말없이 그렇게 살라하고, 바위는 묵묵히 가부좌를 틀고 천년 묵언 중인데…. 왜 난 참새처럼 재잘재잘 수다나 떨고 사는가. 꽃이 어디 예뻐지려고 피는가. 그저 ‘생명의 몸부림’이 저절로 드러났을 뿐이다.

김화성 기자